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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나눔

예상 시간이 아니라 Story Point를 써야 하는 이유

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Story Point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.

 

찾아보면 "스토리 포인트(Story Point)"는 작업의 상대적인 크기나 복잡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추상적인 측정 단위라고 하는데요.

 

리소스 관리를 위한 것이라면 왜.. 굳이.. 예상 시간 or 예상 MD(Man Day)를 쓰지 않고 Story Point를 쓰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.

 

왜냐하면 회사에서도.. Story Point라고 써 놓기만 하고 실제로는 예상 시간 or 예상 MD로 썻기 때문입니다.

오히려 헷갈리기만 했습니다.

 

그러던 중 기회가 되어서 조금 더 알아보았는데요. 회사에서는 Story Point가 잘못 운영되었기 때문에 잘못 이해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.

실제 또는 예상 작업 시간이 아닌 Story Point를 사용해 작업의 상대적인 크기나 복잡성을 측정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.

  • 동일한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담당하냐에 따라 예상 시간이 달라짐
  • 실제 작업 시간을 기준으로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팀이 얼마나 빨라졌는지와 같은 것들을 측정할 수 없음.

 

Story Point가 왜 많이 사용되는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. 

다만 처음 시작할 때는 편의를 위해 예상 시간 또는 MD로 시작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 

좀 더 알아보니 작업간 스토리포인트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스토리 포인트를 피보나치 수열로 관리하는게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.

  • 피보나치 수열: 0, 1, 2, 3, 5, 8, 13, 21 …
  • 피보나치 수열이 아닌 경우 너무 다양한 Story Point가 나오게 되고 일감 간의 난이도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음
  • 하나의 일이 너무 크게 관리되지 않도록 13 또는 21을 상한선으로 사용

 

일감의 스토리 포인트를 결정하기 위해 플래닝 포커라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합니다.

  • 어떤 일에 대해 스토리 포인트를 정할 때 일에 대해 간단히 논의하고 진행
  • 의견이 계속 갈릴 경우 큰 숫자를 선택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입된 시간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으므로 측정을 하고 싶은데요.

이를 위해 JIRA 티켓에 "작업 시간" 과 같은 필드를 두고 업무를 마칠 때마다 업데이트 하게 해 관리할 수 있겠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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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전에 오해가 있긴 했지만 Story Point가 팀이 효과적으로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단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

어떤 도구를 그냥 사용하기 보다는 왜 사용해야 하는지,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게 중요하네요.